2030세대 78.8% “친환경 여행 상품에 호감”
2022.03.18 08:13
수정 : 2022.03.18 0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2030세대 사이에 친환경을 앞세운 착한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여행 트렌드도 함께 변하고 있다.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호감도 높은 친환경 여행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어때가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030세대의 78.8%가 친환경 여행 상품일수록 더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2030세대의 49.7%는 가장 실천해 보고 싶은 친환경 여행 방법으로 ‘전기차 이용’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도보·자전거 이용(33.3%)’, ‘다회용기 사용(28.7%)’이 뒤를 이었다. 여행 동선에 충전소를 포함해야 하는 전기차와, 무동력으로 이동하는 도보ᆞ자전거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친환경 이동 수단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55.8%가 친환경 여행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신체적·시간적 불편함을 넘어 경제적인 부분까지 환경에 양보할 의사를 보였다. 친환경 여행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구매 의사까지 이어지면서, 응답자의 45.3%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요소로 인한 추가 금액은 기존 금액의 12%까지 지불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2030세대는 친환경 여행에 대해 ‘불편한 여행’ 보다 ‘트렌디한 여행’을 떠올린다. 최근 새롭게 떠오른 플로깅의 경우처럼 앞으로도 친환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