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남성. 잊었던 복권 당첨돼 108억원 돈벼락
2022.03.20 06:44
수정 : 2022.03.20 14:13기사원문
미국 남성이 한 번 사면 26번 연속 추첨이 가능한 복권을 사 놓은 것을 잊었다가 뒤 늦게 890만달러(108억원) 당첨금을 타게 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윌버 브라운이라는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리건주 스피링필드의 사교클럽 무스랏지를 들렀다가 친구의 권유로 복권을 샀다.
당시 친구가 '25달러에 26번'이라는 이름의 복권을 사면서 구매를 권유하자 그도 친구 따라 이 복권을 샀다.
브라운은 복권을 산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복권을 샀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그는 오리건 복권협회에 "처음 몇 차례 추첨 당시에는 복권을 들여다봤지만 이후 복권을 생각하지 못했고, 당연히 당첨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지난달 무스랏지를 들렀다가 자신이 복권을 샀던 사실을 기억해냈고, 바코드를 스캔해 당첨여부를 확인했다.
화면에는 "대형 복권 당첨자"라는 문구가 떴다.
브라운과 친구는 인터넷을 뒤져 이 문구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를 검색했고, 결국 그가 890만달러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리건 복권협회에 따르면 이번 복권 1등 당첨 확률은 613만5756분의1이었다.
브라운은 일시불 대신 30년에 걸쳐 당첨금을 받는 지급 방식을 택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30년 동안 매년 세후 20만달러가 넘는 복권 당첨금을 받게 된다.
브라운이 복권을 구매한 장소인 무스랏지도 그의 1등 당첨 덕에 횡재를 했다. 1등 당첨자를 낸 판매점에 주는 장려금인 1등 당첨금의 1%, 8만9000달러를 받게 됐다.
무스랏지는 장려금을 받으면 클럽 회원들과 이 돈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