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尹, 누가 청와대를 돌려 달라고 했나…국방부 방빼? 군림 아닌가"
2022.03.21 08:01
수정 : 2022.03.21 09:0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 발표 내용에 대해 "한줄도 이해 가지 않는다"며 어깃장을 놓았다.
최근 선거방송심의위로부터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이유로 벌점 2점의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경고)를 받았던 김어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당선인의 이전안에 대해 맹 비난했다.
김어준씨는 윤 당선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 드릴 수 있게 됐다 Δ 용산에 국민공원을 조성,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Δ 부처위에 군림하는 기존 모습에서 탈피하겠다라는 육성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김어준씨는 "어떤 국민이 청와대를 돌려 달라고 했나요, 집무실 근처에 집무실이 생기면 국민과 소통이 되는지, 며칠 만에 국방부 방 빼라는 건 부처 위에 군림하는 것 아니냐"며 조목조목 따졌다.
그런 뒤 "한줄도 이해 가지 않는다"라며 여권의 '용산이전안 맹폭'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 천문학적 비용, 국가안보 공백, 민생을 등한시한다며 총공세를 펼치는 등 새정권 출범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