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재단,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 제정·공개

      2022.03.21 16:02   수정 : 2022.03.21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1일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이사장 손정목 예비역 중장)은 올해 천안함 폭침 12주기를 맞이하여 46용사를 선양하고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위로하고자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를 제정·공개했다.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용사들에 대해 “서해수호의 날”을 제정, 기념 및 추모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기념 노래나 제대로 된 군가가 없어 매년 다른 곡이 연주되거나 행사와 관련 없는 곡이 연주되어 상징적인 곡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천안함재단'은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족회’와 ‘천안함 전우회’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수차례의 이사회를 거쳐 관련 곡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는 전 해군 정훈공보실장 정성엽 예비역 대령이 노랫말을 쓰고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정덕기 교수가 곡을 붙였다. 곡의 전주는 파도를 뚫고 천안함이 항진하는 모습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한다. 처음 노랫말을 ‘어머니’로 시작함으로써 산화한 젊은 용사들의 귀환을 바랐던 어머니의 간절한 심정을 담았으며 “살아서 귀환하라”는 국민의 마지막 명령을 담담히 담아냈다.

또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바다의 별이 되어 날아오른다는 노랫말에는 죽어서도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용사들의 영원한 소망이 나타난다. 비장한 느낌으로 용사들의 투혼과 의지를 담은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는 바장조 81마디 곡으로 러닝타임은 4분 53초이다.


특히 작사자 정성엽 (예)대령은 천안한 폭침 당시 해군 대변인을 맡고 있었기에 장병들의 심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음원 제작에는 국내에서 가장 감정 표현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리릭(Lyric)소프라노 김정연 교수와 軍 예비역 합창단 “코리아 베테랑 코랄”이 참여했다.

작사자 정성엽 예비역 대령은 '군가이야기' '한국군가 대전집' '해설이 있는 한국군가 200' 등 저서와 많은 논문과 칼럼이 있는 최고의 군가 전문가이다. 현재 “(사)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 상임이사와 예비역 합창단 “코리아 베테랑 코랄”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방FM 우리 군가 방송을 맡고 있다.

작곡자 정덕기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작곡가로 1000곡 이상의 우리 가곡과, 오케스트라, 오페라 곡을 작곡하였으며 육군 정훈장교로 복무한 경력이 있다. 중앙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장, 음악대학원장, 한국작곡가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는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앞으로 주기 및 각종 공식 행사와 비공식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며,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는 목적의 방송이나 온라인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천안함 재단'은 천안함46용사 추모, 유가족과 생존장병 지원, 호국정신 선양 사업 등을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다.
재단은 "국민들께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46용사를 기억하고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성원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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