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 尹에 협조할 의무있다..예비비 文돈 아냐"

      2022.03.22 10:38   수정 : 2022.03.22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제동을 건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원회에서 하는 일에 협조해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예비비는 문재인 정부의 예비비'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청와대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 대해서 견제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회에서 지난해 예산을 통과시킬 때는 이번 5월에 대통령 권력이 이양된다는 것을 알고, 예비비도 문 정부의 예비비가 아니라 결국 올 한 해 우리 정부가 쓸 예비비로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5월까지 문 대통령이 일정 부분 쓰신다고 해도 그 뒤에는 후임 대통령이 쓰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 돈이 문 대통령 돈도 아니다.
그렇기에 이런 문제에 있어 문 대통령은 인수위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저히 후임 대통령에 협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통 관례적으로 정부조직법을 놓곤 반대를 잘 하지 않는다"면서 "마찬가지로 집무실 이전 건도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 대해 어떤 견제를 하는 일은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안보공백'을 반대의 이유로 든데 대해선 "집무실 이전 때문에 안보 공백을 야기한다는 것은 의아하다"라며 "그럼 당신(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왜 예전에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하겠다고 하셨던 것인지, 그 기간에는 안보 공백이 없었던 건가,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보 공백인가"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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