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그라운드벤처스, 산소기술기업 엔에프에 특허기반 투자

      2022.03.22 11:53   수정 : 2022.03.22 11: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산소 공급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엔에프에 특허를 기반으로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올 하반기 IPO를 앞두고 연구개발 및 생산 설비 투자, 마케팅 등의 운영 자금 및 제품 상용화와 기술 역량 향상에 활용된다. 엔에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산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금은 10억원이지만 향후 '투자형 R&D'는 최대 20억원, '투자연계형 R&D' 최대 12억원 등 최대 32억원의 투자 유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지원하는 투자형 R&D 사업은 기존 출연 방식의 R&D와 달리 투자 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엔에프는 그간 산소통으로 유통돼 오던 산소시장에 93% 이상 고순도 산소를 산소통 없이도 24시간 제공할 수 있는 특허 기술로 국내 최초 복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의료보험 수가에도 적용이 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전국의 주요 병원에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COVID-19로 원활한 산소 공급이 어려웠던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300% 가까운 수출 증가를 보여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케이그라운드 벤처스 조남훈 대표는 "엔에프는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재직시에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과감히 초기 투자했다"면서 "이번 COVID-19로 산소 유통망이 붕괴된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엔에프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특허 자산을 기반으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엔에프 이상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산소 기술기업인 엔에프에게 더 큰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산소를 통해 생명을 구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엔에프의 기업 가치이자 철학이다.
앞으로 산소를 디자인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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