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궁지에 몰리면 우크라서 소형 핵무기 사용 우려-NYT

      2022.03.22 21:16   수정 : 2022.03.22 21:16기사원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릴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궁지에 몰릴 경우 파괴력이 약한 소형 핵무기를 터뜨리면서 지난 76년간 이어져온 금기가 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군이 전장에서의 패배시 유리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 장기간 재래전에서 핵전쟁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수일동안 핵무기 사용을 준비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대와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인 울리히 퀸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뜻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핵무기 사용에 대해 “가능성은 낮지만 증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정보 국장을 역임한 제임스 클래퍼 2세는 오늘날 러시아는 핵무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무기로 여기지 않고 실리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핵과 생화학무기, 사이버전쟁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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