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첫 700억弗 돌파

      2022.03.23 09:28   수정 : 2022.03.23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해 해외직접투자가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다. 미국 투자는 82%나 급증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5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2.8%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38.1% 늘어난 584억2000만 달러였다. 순투자액은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지분 매각, 청산 등 회수금액을 뺀 수치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재부는 "전 세계 백신 보급 등에 따른 팬데믹 우려 완화로 지난해 2·4분기부터 투자가 회복하면서 해외직접투자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293억2000만 달러로 58.5% 큰 폭 증가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38.5%, 64.3% 늘어난 181억7000만 달러, 66억7000만 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따지면 미국이 81.8% 늘어난 275억9000만 달러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투자 급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만군도(106억3000만 달러, 57.1%), 중국(66억7000만 달러, 47.8%), 룩셈부르크(43억7000만 달러, 59.2%) 등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의 주요 투자처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지역별로 북미(302억9000만 달러), 아시아(183억3000만 달러), 중남미(127억2000만 달러), 유럽(123억3000만 달러), 대양주(16억6000만 달러), 아프리카(3억1000만 달러), 중동(2억3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투자회수액은 금융보험업(61억9000만 달러), 제조업(39억3000만 달러), 부동산업(24억1000만 달러) 등의 업종에서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41억1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9억2000만 달러), 중국(26억9000만 달러) 순이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최근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4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302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7% 늘었다.
같은 기간 순투자액은 82.7% 증가한 26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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