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즐긴 야식, 두피 건강 해치고 탈모 유발 호르몬 만든다

      2022.03.23 17:36   수정 : 2022.03.23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야식을 자주 즐기는 습관은 소화 기관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두피 건강을 해치고,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야식 먹고 바로 잠들면 숙면할 수 없다

우리 몸의 소화 기관은 약 3~4시간에 걸쳐 음식을 소화합니다. 잠들기 전 야식을 섭취하면 소화 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잠에 들어도 몸이 휴식을 취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피로가 더욱 쌓일 수 있습니다.

피로를 해소하지 못한 신체는 각성 상태를 유지합니다. 각성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되는데요. 이로 인해 두피의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받기 어려워지죠. 두피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모발을 잡아주는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쉽게 빠질 만큼 가늘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야식, 남성 탈모 겪고 있다면 더욱 유의해야

야식으로 치킨과 같은 튀긴 음식이나,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찾고 있나요? 튀긴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은 트랜스 지방을 함유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콜레스테롤은 남성형 탈모는 물론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남성 호르몬의 재료로 쓰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누적될수록 남성 호르몬 분비량도 늘어나죠. 남성 호르몬이 모낭에서 5-알파 환원 효소와 만나 남성형 탈모를 유도하는 DHT(Dihydrotestosterone) 호르몬으로 변하면 탈모가 생기거나 진행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야식 포기할 수 없다면, 이 방법은 어때요?

야식을 줄이고 싶다면 점심과 저녁 사이 간단하게 간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저녁 식사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추는 것도 늦은 밤까지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죠. 저녁 식사 후에도 허기가 질 때는 물이나 우유를 마시거나, 당근 등 식감이 있고 칼로리가 낮아 소화 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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