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델 테크놀로지 매치 첫날 '강적' 버거 꺾어..임성재는 패배

      2022.03.24 12:21   수정 : 2022.03.24 12: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김시우(27·CJ대한통운)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200만달러)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3조 첫 경기에서 강적 대니얼 버거(미국)를 상대로 2홀차로 이겨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기준으로 상위 64명이 출전한다.

한 조에 4명씩 총 16개조로 나뉘어 승점이 가장 높은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김시우는 버거, 티럴 해턴(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한 조에 편성됐다.


김시우는 버거가 초반에 보기를 쏟아내면서 승기를 잡아 나갔다. 1홀 앞선 채 마지막 18번홀에 들어선 김시우는 2m 버디 퍼트를 넣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김시우는 해턴과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해턴은 1차전에서 베자위덴하우트를에 4홀차 낙승을 거뒀다. 김시우가 해턴마저 꺾으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4조에서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게 5홀 차로 대패했다. 임성재는 10번홀까지 1홀 차로 뒤졌으나 11~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 파워에게 밀려 고개를 숙였다. 임성재는 키스 미첼(미국)과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갖는다. 미첼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로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재미동포 케빈 나(미국)는 러셀 헨리(미국)를 상대로 1홀 차로 이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호주)는 디펜딩 챔피언 빌리 호셜(미국)에게 3홀 차로 패했다.
세계래킹 1~3위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펄레,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상위 시드권자들은 나란히 승점 1점을 챙겼다.

세계랭킹 7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복병' 루크 리스트(미국)에 3홀 차이로 덜미를 잡혔다.
거의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랭킹 60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