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봄철 등산객 안전대책 강화
2022.03.24 15:01
수정 : 2022.03.24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봄철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를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안전대책에 따라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를 선정, 등산로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산악안전지킴이는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4817개의 안전시설물(위치표지판 1만2618개, 간이구조구급함 1005개, 경고표지판 1194개)을 점검 정비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산악사고 다발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한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도 운영한다.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즉시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등산로 위치, 위험지역, 위치표지판 등이 표시된 산악안전지도를 제작, 등산객이 안전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이구조구급함에 지도 산악안전지도를 비치하고 QR코드도 부착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산악사고 건수는 1만1952건으로 이전 3년(2018~2020년) 평균대비 2062건(20.84%) 증가했다. 구조 인원도 1554명(22.99%) 늘었다.
산악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해 가을철(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말이 50.8%나 차지했다.
원인으로는 조난사고(길잃음, 고립 등)가 3203건(26.8%)으로 가장 많았다. 실족·추락 2769건(23.2%), 개인질환 967건(8.18%), 탈진·탈수 788건(6.6%) 순이었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산행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