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금융도시 순위 30위…2년만 21계단 상승

      2022.03.24 18:00   수정 : 2022.03.24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26개 국제금융도시 순위에서 2년 만에 21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24일 시에 따르면 부산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1회째 평가에서 전회차 대비 3계단 상승한 30위를 기록했다.

GFCI는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영국의 Z/Yen그룹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세계 주요 금융센터의 국제금융경쟁력 순위를 평가해 발표한다.

2020년 상반기 51위였던 부산은 최근 2년간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며 순위가 21계단 수직상승했다
글로벌 금융도시인 뉴욕, 런던, 홍콩, 상하이, 로스엘젤레스가 나란히 1위부터 5위까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은 12위에 랭크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도시 중 잠재적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도쿄 등 주요 금융도시들이 최근 하락 또는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아태지역 10위권에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Z/Yen그룹이 미래금융도시로서 성장 잠재력을 별도 평가한 핀테크 분야에서도 부산은 113개 금융도시 중 23위에 올라 지난해 27위에 이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부산금융이 대내외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인프라 측면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순항 중이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 호재와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산시가 지난 2월 국제 수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을 본격 착공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디지털밸리 구축을 가시화한 것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25년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가 완공되면 45개층 사무실에 전략적으로 디지털 금융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DB한국산업은행 부산 유치를 통해 연관 국내 민간금융기업은 물론 외국계 금융기업들을 유치해 2030년까지 글로벌금융 20위권, 아시아지역 5위권에 진입시키겠다”면서 “미래금융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핀테크는 물론 블록체인 특구의 장점을 살려 디지털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고 해양금융도 내실화 시켜 부산에 강점이 많은 해운과 선박산업 등 지역산업 전반에 골고루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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