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주관 '베트남 특별입국사업' 대행료 연체 논란

      2022.03.25 17:09   수정 : 2022.03.25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주관한 '베트남 특별입국 사업'이 수억원대의 대행료 지급 연체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상의가 주관한 기업인 대상 베트남 특별입국 사업과 관련, 베트남 현지에서 업무를 대행하는 SHV(Samsung Hospitality Vietnam)에 장기간 수억원 대의 대행 수수료를 지급받지 못했다

SHV는 호텔신라 계열의 여행사인 SBTM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연체된 금액은 부가세 10% 포함 총 63만달러(7억6000만원)에 이른다.



앞서 상의는 지난 2020년 3월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을 원천 차단하자 지금까지 기업인 4000명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을 진행한 바 있다.

상의는 국내 업무는 여러 여행사에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베트남 현지에서는 SHV 등에게 업무를 맡겼다. 대한상의 서울본부가 모객을 하면 T여행사는 출국 수속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고, 현지 대행사인 SHV는 입국 승인 및 수속, 호텔 투숙, 격리 해제 등을 맡는 식이다.


그러나 T여행사가 한국 내 대행 업무를 맡으면서 특별입국과 관련해 SHV측에 보내야 할 대행료를 보내지 않았다.

T여행사가 고객들로부터 받은 입금 비용 중 일정액을 SHV에 송금해야 하는데, 대행료 지급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HV측은 지난해 하반기 더 이상 사업 대행이 어렵다고 대한상의 베트남 사무소에 통보하고 연체된 대행료만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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