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다음주 朴 찾아뵐 것"..유영하 "나중에 조율하자 했다"

      2022.03.26 10:51   수정 : 2022.03.26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박 전 대통령측 유영하 변호사는 윤 당선인측에 "'(날짜는) 나중에 한번 조율을 해보자'고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박 전 대통령 사저 예방 시기는 4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 변호사는 25일 채널A 뉴스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다음주 찾아뵙겠다고 직접 얘기했는데 날짜를 조율 중인가'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아직 대통령께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신 게 아니고, 또 이사 오신지도 얼마 안 되시지 않나"라며 "그래서 그런 시간은 조금 나중에 한번 조율을 해보자'는 식으로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저희한테 취임식에 초청하겠다는 얘기는 없고 언론을 통해 듣기는 들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어떤 내용을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사저 입주에 앞서 '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한 것이 정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를 다시 하신다는 얘기는 굉장히 구구한 억측이다. 그건 아닌 거라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가 원로로서 본인이 갖고있는 지혜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달해서 후배들이 그걸 이어받아서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 아닌가 해석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부터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느나'란 질문엔 "저는 대통령께서 정치적 메시지를 낸다는 부분은 제가 전해들은 바가 전혀 없다"며 "대통령이 선거에 대해 어떤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시는 건 제 개인 생각에는 없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유 변호사 본인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대구로 내려가서 정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전 대통령이 출마 때 반대하지 않을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출마한다면 반대는 안 하실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 결정은 제가 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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