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REMEMBER 1910 관광명소 ‘자리매김’
2022.03.28 02:11
수정 : 2022.03.28 02: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개관 1주년을 맞이해 특별공연 ‘반민족행위 처벌 특별법정- 친일파 단죄, 이석영 레퀴엠’, 금석문 탁본전 ‘귤산 이유원을 말하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26일 진행했다.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기를 기념해 작년 3월26일 개관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석영 선생 6형제의 애국심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추모하는 역사공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인데도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에는 현재까지 8만여 명이 다녀가 정약용 선생 생가와 함께 남양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문화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특별공연 ‘반민족행위 처벌 특별법정- 친일파 단죄, 이석영 레퀴엠’과 금석문 탁본전 ‘귤산 이유원을 말하다’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친일파 단죄, 이석영 레퀴엠’은 청소년이 직접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돼 을사오적 등 친일파를 심판하는 교육 프로그램 ‘반민족행위 처벌 특별법정’을 일반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모의법정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공연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REMEMBER 1910 내 역사법정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귤산 이유원(1814~1888) 수장비와 자찬묘지명 등 금석문 탁본전은 오는 6월9일까지 미디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은 오성 이항복 9대손으로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에서 활동해 ‘가오실 대감’으로 불렸으며, 조선 10대 갑부로 꼽힌다. 이유원 재산은 양자인 이석영 선생에게 그대로 전해져 훗날 광복군 요람이자 대한민국 국군 뿌리인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모두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 이석영광장 2단계 조성공사 완공에 맞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REMEMBER 1910은 우리 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관련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올해부터는 학술연구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매년 ‘남양주 독립운동 시리즈’를 발간하고, 이석영 선생 등 남양주 독립운동가 생애와 활동을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REMEMBER 1910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남양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영석 이석영(1855~1934) 생애와 애국심을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석영, 무장독립전쟁의 주춧돌을 놓다’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