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2022.03.29 06:00   수정 : 2022.03.29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하며 산뜻하게 1주일을 시작했다.

장 중반까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더푸어스(S&P)500지수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94.65p(0.27%) 상승한 3만4955.89, S&P500지수는 32.46p(0.71%) 오른 4575.52로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장 내내 상승흐름을 유지했고, 후반에는 상승폭이 확대돼 결국 185.60p(1.31%) 뛴 1만4354.9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p 밑으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18p(5.67%) 하락한 19.63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VIX가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1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상승세를 탄 반면 3개 업종은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7% 폭락한 여파로 셰브론,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종이 2.6% 급락했고, 국채 수익률 약세로 금융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소재업종도 0.5% 하락했다.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1.8%, 2.8% 떨어졌다.

기술주는 상승흐름을 탔다.

액면분할을 예고한 테슬라는 81.20달러(8.03%) 급등한 1091.8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7.02달러(2.31%) 뛴 310.7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84.34달러(2.56%) 오른 3379.81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레딧주(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40% 넘게 폭등했다. 기업 구조를 바꾸는 인수합병(M&A)이 기다리고 있다는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주가가 9.09달러(44.91%) 폭등한 29.33달러로 뛰었다.

국제유가는 7%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봉쇄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브렌트유는 6.8% 급락한 배럴당 112.48달러, 서부텍스산원유(WTI)는 7% 떨어진 105.96달러로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귀금속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38분 현재 금은 31.30달러(1.60%) 내린 온스당 1922.90달러, 은 가격은 0.585달러(2.28%) 하락한 25.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백금은 23.10달러(2.29%) 내린 985.40달러, 팔라듐은 173.30달러(7.24%) 급락한 2221.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 가운데 하나인 장단기 금리역전이 나타났다.

장중 5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6361%를 기록한 반면 30년물 수익률은 2.6004%로 5년물 수익률을 밑돌았다.

이같은 장단기 금리역전은 그러나 곧바로 다시 뒤집어져 30년물 수익률이 2.552%로 2.548%로 떨어진 5년물 수익률을 앞질렀다.

5년물 수익률이 30년물 수익률을 앞지른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직전인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2년물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473%로 2년물 2.34%를 웃돌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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