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절 장관, 튀니지서 "중동·북아프리카에 행정한류 확대"
2022.03.29 10:52
수정 : 2022.03.29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행정한류 확산을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행안부는 전해철 장관이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튀니지를 방문, 양국간 디지털정부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 28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대통령궁에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을 만나 디지털 정부를 비롯한 양국간 공공행정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전 장관은 튀니스 총리공관에서 나쥴라 부든 롬단 튀니지 총리와도 만나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발전 및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정부 시장 공동진출 등에 합의했다.
양국은 디지털정부를 활용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튀니지는 한국의 우수한 행정사례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전파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거점이다. 디지털정부로 대표되는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모델이 공공행정 분야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통해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 △정부 회계감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정부 온라인 서비스 평가 및 개선방향 수립 등 올해 튀니지 정부와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와 튀니지 총리실은 지난 2020년부터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공동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한국과 튀니지의 전문기업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정부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튀니지는 한국의 '나라장터'를 모델로 전자조달시스템을 도입,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전 장관은 타우피크 샤르페딘 튀니지 내무부 장관을 만나 지방정부 역량 강화와 치안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전 장관을 단장으로 튀니지를 함께 방문한 공공행정협력단은 튀니지 정부와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을 지난 28일 공동 개최했다. 니자 벤 네지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 등 양국의 디지털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튀니지는 지방 디지털정부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은 △국민신문고 △정부데이터센터 △지능형 교통시스템 △행정정보 공동 이용 등 디지털정부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포럼에 이어 29일 양국은 관계기관 간 실무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