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3선 불출마 결심 굳혀
2022.03.30 08:25
수정 : 2022.03.30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 최초의 3선 시장 도전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이날 오후 대구로 내려와 측근 그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불출마 선언 및 앞으로 정치적 계획에 대한 의견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이같은 중대 결심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시장은 그동안 3선 도전 의사를 강하게 밝혀왔다. 그는 최근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본인이 윤석열 당선인과 '깐부'라고 내세우며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바로 본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권 시장의 갑작스럽 시장 불출마 결심과 관련,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ㅍ련 권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대구시장 선거 판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쟁에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등 10여명이 뛰어든 상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