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묻자..홍준표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죠"
2022.03.30 08:27
수정 : 2022.03.30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청와대 특활비가 사용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지요”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지난 28일 한 누리꾼이 “영부인 김정숙 의상 논란 어떻게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은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 때 박 대통령 의상 보고 매일같이 사치, 공주행세라고 욕하던 게 생각난다”면서 “의원님께서도 지금 민주당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홍 의원에게 질문했다.
홍 의원은 이에 “국민 세금으로 옷 사입는 건 절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지요”라고 답변을 남겼다.
지난 2018년 6월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이 김 여사의 의전 비용과 예산 편성에 대해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는 기밀 유지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청구했고, 납세자연맹은 청와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했다. 행정법원은 개인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지만, 청와대는 항소했다.
청와대는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매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으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