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리던 비트코인 "쉬어가자"...5650만원 보합세
2022.03.30 11:46
수정 : 2022.03.30 11: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쉬어가는 분위기다. 30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84% 하락한 56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0% 빠진 403만3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각각 5754만원과 4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행진을 마감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를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코인을 판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 물량은 안정적이라며 채굴자들이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당사자간 직접 거래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P2E(Play to earn·돈버는 게임)의 대표주자 엑시 인피니티에 사용되는 이더리움 연동 사이드체인 로닌 네트워크에 해킹 사고가 발생, 6억2500만달러(7575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써클(USDC)과 이더리움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엑시인피니티는 3% 가까이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만545.32포인트로 전날보다 0.88% 상승했다. 7일 연속 상승이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77%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전일보다 17.56%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전일보다 18.16%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4.0%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6.19%로 가장 컸다. 소셜네트워킹 관련 가상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에이브(AAVE)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26만원으로 전날보다 32.07% 상승했다. 거래대금도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7543.97% 늘어난 546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던 웨이브(WAVES)는 같은 시간 6만원으로 전날보다 5.88%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6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1.79% 상승했다.
*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