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늘었지만 자본이 더 크게 증가...국내은행 건전성 높아졌다

      2022.03.30 12:00   수정 : 2022.03.30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53%로 작년 말 15.0% 대비 0.53%포인트(p) 올랐다.

대출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5.9%(112조8000억원) 늘어났지만 증자 및 이익 확대 폭이 커지면서 총자본 증가율이 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본증가율은 9.7%(27조7000억원)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의 총자본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DGB, 하나, 우리, BNK 등은 자본비율이 전년말대비 크게 상쇄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은 국내외적 불확실성 요소를 고려해 손실흡수능력은 계속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은행이 잠재돼 있는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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