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위한 '희망의 인문학' 10년 만에 부활

      2022.03.31 09:03   수정 : 2022.03.31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노숙인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노숙인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을 다시 시작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소외계층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기 성찰을 통해서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자존감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력한 의지로 지난 2008년 시작한 사업이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서 '희망의 인문학'에 참여할 노숙인시설과 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한다.

각 시설로 전문교육기관의 강사가 찾아가거나 대학이 보유한 강사진이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강은 5월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소수의 일부 시설 중심' 운영 방식을 넘어서 '기본과정(시설 중심)과 심화과정(대학 등)'의 혼합 방식으로 새롭게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신청한 노숙인 시설에서 기본교육을 하고 교육을 수료(출석률 60% 이상)한 노숙인은 대학 등 전문 교육기관에서 '심화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보조강사 참여나 공공일자리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자립을 위한 동기 부여도 강화한다.

기본과정 수강대상은 노숙인 시설 이용자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다만, 유형별·반별 정원 제한을 두고 시설별로 기본과정 대상자를 모집한다.


'희망의 인문학'에 참여할 노숙인시설과 대학 등 전문교육기관도 4월 14일까지 공개모집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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