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50만대도시 선제대응, 시책장전
2022.03.31 09:30
수정 : 2022.03.31 09:30기사원문
작년에는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시민과 대화했으나 올해는 지역별로 직접 시민과 만난 만큼 허심탄회하게 시정 발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최종환 시장은 마을을 순회하면서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을 격려하고, 지역별 맞춤형 정책사업을 안내했다.
최종환 시장은 시민과 만나 “2019년 초에 주민과 만난 이후 이제야 비로소 대면하게 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방역에 잘 협조해준 시민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시정비전 완성-온전한 경제회복 집중
파주시는 올해 ‘민선7기 시정 비전 완성, 온전한 경제회복, 시정 대전환’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가치 중심 도시, 파주’로 도약하고자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파주시는 광역철도망 구축, 광역버스 노선 확대, 파주 고속도로시대 개막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했다. 특히 교통소외지역이 없도록 천원택시, 맞춤형 버스를 운행하고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 수요응답형버스(DRT) ‘부르미’를 도입하는 등 교통복지를 개선해왔다.
올해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하는 등 교통혁신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보건의료 인프라도 확대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운정보건소와 문산보건지소를 신축하며, 감염병 대응 디지털 방역시스템 역시 구축한다.
가족친화도시 관련 다양한 정책도 펼친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정책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3대 취약보육 확대,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 등을 시행한다. 학교 급식비와 중-고교 교복비, 고등학교 교육비 등 3대 무상교육지원을 확대하고 파주형 작은학교 만들기 등 교육 공공성을 높인다.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태문화 환경도 개발한다. 고유 자원에 대한 문화유산 가치를 재창출하고 장단콩웰빙마루-CJ ENM 스튜디오 센터 등을 연계한 통일동산 관광특구, 통일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린뉴딜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청년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다양화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골목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
◇작년 시민건의 84.3% 개선…교통-안전 정책 강화
파주시는 작년에도 온라인 대화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134건 중 113건을 실행에 옮겼다. 시민은 건의사항 10건 중 6건이 교통-안전-건설 관련이며 ‘생활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전체 건의사항 중 84.3%인 113건을 즉시 해결했거나 개선 중이다.
예를 들면 주택가 인근 도로변 과속방지턱 설치, 경로당 앞 버스정류장의 노인보호구역 규정, 도로 포장 및 확장, 버스증차 등 의견은 적극 반영됐다. 하천 정비, 공원 개발 등 친수공간 조성도 즉각 시행하는 등 58건은 시민 요청대로 조치했다.
그밖에 55건은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제도 등 한계로 해결할 수 없는 21건(이첩 1건 포함)은 시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관심이 높은 교통-안전 등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도로-환경 등 151건 건의접수, “적극 조치”
올해는 시민과 만남을 통해 123건 건의가 접수되고, 서면으로 접수된 28건 등 151건을 수용해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건의 중 도로 확장 및 포장, 인도 정비 등 도로와 관련된 건의사항이 33건으로 가장 많은 만큼 기존 사업과 함께 우선 개선할 예정이다. 이어 시민은 △도로-교통-도시개발-주차 62건(41.1%) △환경-보건-복지 23건(15.2%) △경제-가스-농업 18건(11.9%) △안전-생활체육 17건(11.3%) △교육-관광-문화 16건(10.6%) △기타 15건(9.9%) 등을 건의했다.
지역별로는 적성이 21건(13.9%)으로 정책 참여의지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탄현 19건(12.6%), 장단 14건(9.3%), 교하-운정 각 13건(8.6%) 순으로 많다.
파주시는 이런 시민 의견을 토대로 지역별 및 분야별로 종합-분석하고 즉각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실행에 옮기는 등 시민 관심사에 맞춘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시는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26년 만인 올해 드디어 50만 대도시로서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자치분권 확대와 역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