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재산신고 공직자 80% 재산 증가..공시가격 변동 등 요인

      2022.03.31 10:10   수정 : 2022.03.31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부 및 울산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장, 부시장, 자치경찰위원장, 자치경찰사무국장, 경제자유구역청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85명의 ‘2022년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3월 31일자 관보 및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 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제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 변동 사항을 다음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관할 공개대상자의 신고 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 대상자의 신고 재산 평균 및 재산 증감을 살펴 보면, 신고 재산 평균은 9억 1883만 원으로 동일한 공개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 대비 1억 5262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85명 중 80%인 68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20%인 17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증가 요인은 개별공시지가, 주택 공시가격 등 가액 변동 상승과 부동산 매입, 저축 증가 등이며, 감소 요인으로는 고지거부 및 등록제외(사망 등), 생활비 지출 및 금융채무 증가 등이다.

개인별로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26억7598만원의 재산액을 신고, 작년보다 재산이 2억8263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보에 따르면 송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26억759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 13억8292만원과 증권 1억402만원, 배우자 소유 아파트 4억7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배우자 토지 중에서 한때 '지분 쪼개기' 방식 매입 논란이 된 경기도 용인의 임야(393㎡)는 1002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5명 중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이 20억3167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권 북구청장 15억8516만원, 서동욱 남구청장 11억5457만원, 이선호 울주군수 9억5223만원, 정천석 동구청장 7794만원 순이었다.

울산시의원 22명 중에서는 안수일 시의원은 52억7382만원을 신고했고 이어 천기옥 의원 27억4664만원, 이시우 의원 26억4857만원, 손종학 의원 21억680만원 순을 보였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14억1751만원을 신고해 17명 시·도 교육감 중에 4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노 교육감은 예금 증가와 토지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신고액 12억4716만원보다 1억7035만원이 늘었다.

한편 이번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 공개대상자 중 시장, 부시장, 자치경찰위원장, 자치경찰사무국장, 경제자유구역청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등 33명에 대해서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을 심사하며,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은 울산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6월 말까지 재산을 심사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더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