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직자 200명 중 76% “재산 늘어”

      2022.03.31 13:58   수정 : 2022.03.31 14:14기사원문
전북도청사/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재산변동 공개 대상 공직자 200명 중 152명의 재산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도 공직유관단체장 7명과 시·군 의원 193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공개했다. 신고에는 대상자 본인과 배우자, 본인의 직계 존·비속(고지거부대상 제외)의 재산변동 내역이 모두 포함됐다.



재산규모 및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공개 대상자 200명의 평균 재산은 7억404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신고 재산액 평균 6억8893만원 대비 약 5155만원이 증가했다.


대상자 중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인 경우가 73명(36.5%)으로 가장 많았고, 1억원 미만은 31명(15.5%)이었다. 20억원 이상 보유자는 13명(6.5%)으로 파악됐다. 재산 증가자는 152명(76%), 감소자는 48명(24%)이다.

주요 재산 증가요인은 개별공시지가와 공동·단독주택 공시가격, 주가 상승 등 가액 변동 요인이 많았다. 급여(수입) 저축 등의 사유도 상당했다.

감소 사유는 생활비·교육비 지출, 기존 신고 대상의 고지거부 및 등록제외(사망, 직계비속인 자녀(딸)의 혼인 등)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도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6월 말까지(공개 후 3개월 이내) 모든 공개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등록재산 거짓 기재 또는 중대한 과실로 누락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등은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허위등록사실의 공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자치경찰위원장·사무국장, 도의원(38명), 시장·군수(14명) 등 57명에 대한 재산변동 사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공개(대한민국 전자관보)됐다.


송하진 전북지사의 재산은 총 27억3192만원(전년대비 2억2733만원↑), 조봉업 행정부지사와 신원식 정무부지사의 재산은 각각 6억9599만원, 5억1048만원으로 신고됐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의 재산은 4억9626만원(전년 대비 8755만원↓)이었고, 도의회 의원 중에서는 최훈열 의원(75억6309만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14개 시장·군수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 중인 단체장은 이환주 남원시장(17억6866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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