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논의한 적 없다"

      2022.03.31 15:11   수정 : 2022.03.31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3월31일 미국과 일본이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했단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일 간에 대응 방안이나 안보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중단되지 않았다.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도 17회나 하는 등 한미일 간 국방, 군사 분야 협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은 한 단계 더 나간 것이라서 논의된 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시 일본 자위대가 동해에 진입할 수 있단 관측과 관련해 "논의된 바 없어서 상상도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거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논의 자체가 되지 않는 게 왜 논란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은 미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간 군사 협력은 양국 간 신뢰회복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공동 군사훈련은 한미일 안보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공동 군사훈련이라고 하면 안보 협력이 아닌 군사 훈련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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