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상장 보령바이오파마, 지난해 영업이익 82% 늘어
2022.03.31 16:26
수정 : 2022.03.31 16:26기사원문
보령바이오파마는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실적을 승인하고 액면분할,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391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8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DTaP-IPV, A형간염백신 등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15%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증가와 함께 최근 조직 정비와 인력 보강 등에 힘써온 전문의약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날 주총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어진 이사회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상반기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올 12월까지 IPO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영 경영본부장(전무)은 "백신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예상되는 백신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