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자체 코인 '링크'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2022.03.31 17:13   수정 : 2022.03.31 17: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라인이 블록체인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라인은 올해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게임파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연계해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를 본격화한다. 링크를 상장하는 거래소도 확대해 유동성 및 안정성을 확보해 링크 생태계의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링크 추가 상장.. 유동성·안정성 확보


3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미디엄을 통해 공개한 '라인 블록체인 2022년 연간 사업계획'을 통해 △라인 블록체인의 오픈 네트워크화 △링크의 거래소 추가 상장 △실생활에서 링크 사용 경험 제공 위해 결제 사업자와 제휴 △NFT 사업 본격화 △게임파이 사업 개시 △엔터테인먼트 NFT 사업 개시 △라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링크를 더 많은 거래소에 상장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참여해 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확보, 링크의 사용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NFT, 메타버스, 게임파이를 통해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먼저 라인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전환, 네트워크 노드 참여를 외부에 개방해 다양한 주체가 생태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더리움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참여해 다양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해 링크 수요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올해 링크의 거래소 추가 상장도 추진한다. 링크는 현재 비트프론트, 라인 비트맥스, 빗썸에 상장돼 있다. 링크 상장 거래소는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가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여러군데의 글로벌 거래소와 협의 중이다. 라인은 "거래소 상장은 링크 대중화와 성공적인 생태계 확장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통해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지난 16일부터 라인페이 사용이 가능한 일본 내 6000개 이상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링크 결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링크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10%를 링크로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NFT-게임파이-메타버스 본격화

라인은 자체적으로 NFT, 게임파이, 메타버스 등 시장성이 기대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이미 라인의 NFT 자회사 라인넥스트는 최근 NFT 생태계 확장을 위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웹툰, 메타버스, 아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 26곳을 공개했다. 소프트뱅크, CJ ENM, YG플러스, 해시드, 케이옥션, 신세계, 비자, 크립토닷컴 등이다.

라인넥스트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다양한 NFT를 개발해 2·4분기 중 NFT 플랫폼 '도시(DOSI)'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를 통해 링크의 순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 13일에는 NFT 마켓플레이스 '라인NFT'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IP 기반의 NFT를 링크 또는 현금으로 결제해 소유할 수 있다. 특히 CJ ENM, YG플러스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소유 및 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을 NFT화해 제공한다.

게임파이 사업도 개시한다. 이를 위해 올 3·4분기 중 게임파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한다. 라인 게임파이에 참여하는 블록체인 응용서비스(디앱, dApp) 개발사들에게는 생태계에 기여한만큼 보상을 분배하고, 이용자들에게 배분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와 디앱 개발사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라인 메타버스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도시에서 새로운 아바타 NFT 프로젝트를 론칭한다. 아바타들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메타버스가 된다. 라인 메타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NFT 기반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경제 활동도 할 수 있게 된다.
라인 메타버스는 웹3.0 기반으로 자유롭게 콘텐츠 확장이 가능하도록 SDK를 제공한다.

한편 라인은 지난 2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기업 리스트인 '포브스 블록체인 50(Forbes Blockchain 50)'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웹3.0 흐름에 맞춰 사업 방향성을 유연하게 바꿔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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