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거제초·전포초, 박물관·한옥처럼 공간 확바뀐다

      2022.03.31 18:51   수정 : 2022.03.31 18:51기사원문
부산지역 오래된 학교를 미래형 학교공간으로 확 바꾸는 공간혁신 사업 대상학교 3개교의 청사진이 나왔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래고와 거제초, 전포초 등 3개교의 건축설계 공모 설계안과 조감도를 3월 31일 공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개축공사 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한 후 심사를 거쳐 최근 당선작을 선정했다.



부산 동래구 동래고등학교는 부지 3만5628㎡에 지하 1층~지상 3층, 일반교실 26학급 규모로 건립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123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터전에 넓게 뿌리 내리는 박물관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역사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본관과 별관을 헐고 새로 짓되 오래된 수목과 기념비 등을 보존한다.

학생들이 교문에서부터 이어진 역사공원을 거닐 수 있도록 하면서 모든 층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계단식 학습 소통공간을 조성하고, 메이커스페이스·도서관·멀티미디어실 등 창의공간도 갖춘다.

부산 연제구 거제초등학교는 부지 1만195.2㎡에 지상 5층, 일반교실 34학급과 병설유치원 3학급 규모로 건립된다.

이 학교 디자인 콘셉트는 배움과 놀이가 즐거운 마을 같은 미래학교다.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년별로 교사를 배치하고 부지내 경사면을 자연스럽게 해 운동장과 놀이마당을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갖춘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초등학교는 부지 1만167㎡에 지하 1층~지상 3층, 일반교실 25학급과 단설유치원 6학급 규모로 건립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ㅁ'자 전통한옥 공간과 같이 운동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유치원, 지역주민 공간 등 3개동을 배치하고, 교육공간을 울타리 형태로 구성한 새로운 시각의 학교다.
학생 이동을 고려해 운동장을 학교 가운데 배치하고 커뮤니티 복도를 ㅁ자로 배치, 학습공간이 교실에서 복도, 운동장으로 자유롭게 이어지도록 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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