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우려에...'초대총리 유력' 한덕수 "건강 문제없다"
2022.04.01 04:00
수정 : 2022.04.01 06:49기사원문
한 전 총리는 31일 오전 JTBC와 인터뷰에서 "(총리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012년 2월 주미 대사로 일한 이후 10년 이상 공직을 떠나있던 점을 들어 업무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한 전 총리는 "계속 공부해오는 스타일이라 정책에 대한 이해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만 70세가 넘은 한 전 총리 나이가 다소 많다는 점이 총리 인선의 걸림돌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건강도 좋다"고 밝혔다.
국가의 역할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동산과 교육, 연금제도를 잘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굉장히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전 총리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
한편 인수위의 총리 인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 당선인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3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깜짝 인사는 없다"면서, 그간 꾸준히 거론된 인물들 중 한 명으로 좁혀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한 전 총리 외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거론된다.
장 실장은 그러면서 "후보자들을 다 만났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다"라고도 했다. 총리 후보자는 이르면 다음 달 3일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걸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최근 윤 당선인 측에선 '경제 부처 원팀·드림팀' 내각 구성을 예고해 한 전 총리 발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