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대학유치위 출범…포스텍 우선협상

      2022.03.31 23:15   수정 : 2022.03.31 2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는 31일 시청 별관에서 ‘하남시대학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유치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AI(인공지능)-데이터산업 분야 최고 수준의 대학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하남이 자족기능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려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유치가 필수사항이란 요구가 그동안 줄곧 제기돼왔다.

이날 발족식은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의장과 시의원,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이교범 전 하남시장, 교육계-시민단체 등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유치 결의를 다짐했다.



출범식에 이어 유치위원들은 대학예정 부지인 캠프콜번 경과보고 및 교육연구 혁신 클러스터 조성, 대학유치 일정 공유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상호 시장은 “그냥 하나의 대학교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을 하남에 들여온다는 점에서 하남시대학유치위원회 발족식이 지닌 의미는 남다르다”며 “대학유치위원회가 효율적 활동과 건설적 의견 제시를 통해 대학 유치라는 하남시민 숙원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하남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시의원, 관계공무원, 교육계 및 대학유치 경험자, 초-중-고교 교장, 시민단체-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 120명 내외로 구성됐다. 특히 신속 정확한 교육행정 추진과 광범위한 지역여론 수렴을 위해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와 이교범 전 하남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대학유치 관련 정책자문 △대학 및 관련 기관-단체 유치 협력활동 △지역여론 수렴 △현장방문 정책 제안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신일 공동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 AI, 빅데이터 등 기술집약산업 융합으로 이뤄지는 미래 시대를 맞이해 관련 대학 유치를 통해 하남시가 핵심인재 양성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교범 공동위원장도 “지역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행정가로서 대학 유치 추진 경험을 살려 유수 대학이 하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원회는 출범과 동시에 사업설명-현장방문-의견서 전달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향후 AI 교육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MOU 체결 및 분과별 위원회 활동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하남시는 작년 12월 캠프콜번 내 교육연구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카네기멜런대학과 대학원 학위과정 개설을 협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국내 대학교 중 AI와 데이터 산업 분야 국내 최고 수준 대학인 포스텍과 우선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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