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규확진 정점 도달…위중증·사망자 증가는 4월 중순까지”
2022.04.01 15:16
수정 : 2022.04.01 15:16기사원문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정점에 도달했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증가는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4일부터 완화되고, 선별검사소에서의 자가진단키트 검사는 오는 11일부터 중단된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1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현행 밤 11시까지로 돼 있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8명까지로 돼 있는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10명으로 확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다른 방역수칙은 기존과 동일, 백신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행사·집회는 최대 299명까지, 종교시설 정규 종교활동은 수용 인원의 70% 범위에서 299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대체로 정점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며 지난달 22일 1만4525명까지 치솟았고, 이후 5000명대에서 1만1000명대 사이를 오가며 감소세(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9425명 발생)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누적 430명) 발생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4월 중순까지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0시 기준, 대전의 위중증·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85.7%(294개 중 252개 사용)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 확진자 35만1789명(전체 인구 144만5245명의 24.3%) 중 사망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와 5개 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의 자가진단키트 검사는 약국 등에서 수급이 원활하고, 지난달 14일부터 동네병원 등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을 확진으로 간주함에 따라 11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