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약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공통점과 차이점은?
2022.04.01 17:15
수정 : 2022.04.01 17: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탈모 치료에 쓰이는 경구형 탈모 치료제입니다. 두 약물은 원래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다가, 탈모 완화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차후 탈모 치료제로도 인정받았는데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각각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탈모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일까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공통점 & 차이점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데 쓰는 약물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이 5-알파 환원 효소와 만나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으로 변하면서 나타나는데요. 두 약물은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 DHT 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방해해 탈모를 막습니다.
5-알파 환원 효소는 두피 피지선 근처에 분포하는 제1형, 모낭 근처에 분포하는 제2형으로 구분되며, 피나스테리드는 후자인 제2형을 억제합니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제1형과 제2형을 모두 억제합니다.
탈모 약,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며 복용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은 간에서 광범위하게 대사 됩니다.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 역시 광범위하게 대사 되죠. 따라서 두 약물 모두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투약에 특히 주의하고, 복용 후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인 만큼 가임기에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이 이 약물에 노출되면 남자 태아의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복용할 경우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 성 기능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외에도 두통, 우울감,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