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쓰러진 80대 노인…응급처치로 살린 경비원과 주민들

      2022.04.01 21:57   수정 : 2022.04.01 21:57기사원문
SBS 보도화면 캡쳐 © 뉴스1

(수원=뉴스1) 이상휼 기자 = 80대 노인이 아파트단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순간 이를 본 경비원이 즉시 심폐소생술과 119신고를 유도해 목숨을 구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단지 내에서 80대 남성 A씨가 걸어가던 중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A씨의 걸음걸이가 특이하고 보폭이 눈에 띄게 좁은 점을 눈여겨보던 경비원 B씨가 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B씨는 평소 소방서와 관리업체로부터 안전교육을 받은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나가던 주민들에게 119에 구조요청해줄 것을 부탁했다.


주민 C씨는 쓰러진 A씨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다리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또 지나가던 배달라이더도 배달업무를 멈추고 구조행위를 거들었다.


이렇게 주민들이 합심해 A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가슴 압박과 기도 확보 등 응급처치를 잘 해줘서 골든타임을 지켰다"고 말했다.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으며 경비원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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