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대전 '하락'·충남 '상승'…3월 넷째 주

      2022.04.02 10:53   수정 : 2022.04.02 10:53기사원문
하늘에서 바라본 동구 삼성동 인근 시가지 전경. © 뉴스1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한 주간 보합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보다 전세 하락률이 더 컸다.

반면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크게 뛰며 대전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3월 넷째주(28일 기준)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0.01%·-0.03%, 충남의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0.12%·0.14%의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월 10일 이후 9주 연속 하락하다 전주(21일) 보합세로 전환됐다가 다시 하락세도 돌아섰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한 주간 보합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권의 대출규제는 일부 풀렸지만, 매도자와 매수자들이 당분간 부동산시장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28일 기준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0.01%) 하락했으며, 5대 광역시 중 Δ광주(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Δ부산·울산(0.06%)이 뒤를 이었다.
대구(-0.08%)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2월 첫 주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7%(2월7일 -0.01%, 14일 -0.05%, 21일 -0.09%, 28일 -0.07%, 3월7일 -0.12%, 14일 -0.02%, 21일 0.00%, 28일 -0.01%)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소폭 (-0.03%) 하락했다. 5대 광역시 가운데 Δ부산(0.08%)이 가장 많이 올랐고 Δ울산(0.07%) Δ광주(0.05%) 순으로 뛰었다. 대구(-0.06%)는 하락률이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2월 첫 주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2월7일 0.04%, 14일 -0.01%, 21일 -0.13%, 28일 -0.02%, 3월7일 0.00%, 14일 -0.07%, 21일 0.00%, 28일 -0.03%)를 보였다.

한 주간 충남의 매매가격은 0.12% 상승하며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제외 기타지방 가운데 Δ강원(0.32%) Δ충북·전북(0.21%) Δ제주(0.13%)에 이어 다섯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Δ경남(0.10%) Δ경북(0.07%)이 뒤를 이었다. 세종(-0.07%)은 하락률이 축소됐고, 전남(-0.01%)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2월 첫 주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2월7일 0.09%, 14일 0.06%, 21일 0.04%, 28일 0.03%, 3월7일 0.04%, 21일 0.03%) 상승했다.

한 주간 전주(0.06%)에 비해 0.08%포인트 확대된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기타지방 가운데 Δ강원(0.37%) Δ전북(0.30%) 이어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Δ경남(0.13%) Δ충북·제주(0.10%) Δ경북(0.06%) Δ전남(0.03%) 순으로 올랐다. 세종(-0.08%)은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2월 첫 주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은 0.64%(2월7일 0.13%, 7일 0.05%, 21일 0.03%, 28일 0,09%, 3월7일 0.12%, 14일 0.16%, 21일 0.06%) 뛰었다.

지난 28일 기준 일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전국 0.05%·0.05%, 5대 광역시 0.02%·0.02%, 기타지방은 0.13%·0.14%를 기록했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구와 대덕구가 상승했고, 서구는 보합세, 유성구·중구는 하락했다.

한 주간 Δ동구와 대덕구가 0.13% 올랐고, Δ서구(0.00%)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Δ유성구(-0.15%) Δ중구(-0.02%)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대덕구와 동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구·서구·유성구는 하락했다. 유성구의 하락폭은 더 컸다.

Δ대덕구가 한 주간 0.28%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고, Δ동구(0.17%)도 상승했다. Δ유성구(-0.28%) Δ서구(-0.05) Δ중구(-0.04%)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서구는 7주 연속 떨어졌다.

충남의 매매가격은 천안 서북구와 서산시가 타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Δ서북구가 0.22% 뛰었고, Δ서산시(0.16%) Δ천안 동남구(0.15%) Δ아산시(0.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Δ공주·논산·계룡·당진시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산시와 천안 동남구가 초강세를 보였다. Δ서산시가 한 주간 0.34% 상승했고, Δ천안 동남구(0.26%) Δ서북구(0.17%) Δ아산시(0.04%) 순으로 올랐다.

Δ공주·논산·계룡·당진시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31.6, 충남은 84.6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은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이후 일부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풀리고 있지만, 매도자는 물론 매수자들도 당분간 부동산시장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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