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걷기대회

      2022.04.03 18:13   수정 : 2022.04.03 18:1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염원

2022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걷기대회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2022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고루 이극로 선생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몸소 체험하면서 추모의 정과 고결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말과 글의 성지 인 경남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고루 이극로 선생은 어릴 적부터 남다른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짚신을 꼬우는 와중에도 틈틈이 학업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1910년 2월 눈내리는 새벽, 오직 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봇짐하나만 둘러메고 생가(의령군 지정면 듬실마을)에서 창신학교(마산회원구)까지 걸어서 입학했다.

이번 걷기대회에서 이 길을 따라 걸으며 고루 이극로 선생의 열정과 열의를 이어받고자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오태완 의령군수는 “우리가 걷는 이 길이 고루 이극로 선생께서 조선어학회의 간사장이 되어 조선어사전 편찬에 주도가 될 수 있었던 걸음이었던만큼,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이라는 염원이 꼭 이루어질 수 있는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의령 듬실에서 마산 창신학교까지 약 35km에 달하며, 지난 2일 진행된 1구간은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 듬실마을에서 함안군 대산면 행정복지센터까지 9.2㎞로 3시간 정도 소요됐다.


2구간(4월 9일)은 대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함안군 유원초등학교까지로 11.9㎞이다.

3구간(4월 16일)은 유원초교에서 옛 창신학교가 있던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한효아파트까지 11.9㎞이다.


세차례 구간을 모두 완주하면 ‘고루 이극로 박사 배움길 완주증서’를 증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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