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2022.04.04 08:49   수정 : 2022.04.04 0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가 구축, 전파기술을 활용한 대구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 박차가 기대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북대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총 96억1000만원을 들여 자유로운 전파 실험이 가능한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각종 계측 장비를 갖춘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전파를 활용한 기기나 부품을 시험하기 위한 전문 연구시설로 전 산업에서 디지털화 및 전자화가 가속화되면서 제품개발 필수 인프라다.



시는 지난해부터 홍석준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대구 달서갑)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역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을 요구해 왔고, 공모를 통한 사업을 유치하게 됐다.

이번 공모에서 시는 미래차, 의료기기, 로봇 등 대구의 미래성장동력 분야 전파 활용 부품 시험을 종합 지원하고, 테크노폴리스에 운영 중인 자율주행 실증도로, 지능형 자동차주행시험장, 앞으로 들어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한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운영 계획을 제안해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테크노폴리스(달성군 유가읍) 내 경북대 캠퍼스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건물을 신축하고, 실생활 환경과 유사한 전파 시험 환경을 조성해 지역 기업들의 다양한 기기 및 장비, 부품 등을 전문적으로 시험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 전파 전문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경북대의 전문역량을 갖춘 교수와 연구원들이 기업의 제품개발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전파 기술 체험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해용 시 경제부시장은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유치로 대구가 국내 전파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도 "대구가 전파기술 활용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사업은 3년간 최대 120억원 규모로 지원될 예정이며, 올해부터 설계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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