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인수위, 염불에 관심없고 잿밥만…낙하산 자리 찾기 혈안"

      2022.04.04 11:15   수정 : 2022.04.04 11:45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윤다혜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겨냥해 "염불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었다. 더 이상 탈선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차기정부 국정방향 수립이라는 본업을 제쳐두고 윤석열 사단 낙하산 사장 자리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인수위는 정부부처도 아닌 방송문화진흥회에 간담회를 빙자해 업무보고를 강행했다.
종편 4사와 SBS, EBS를 상대로도 밀실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한다"며 "명백한 방송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공수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적법한 대표 선임에도 시비를 걸고 있다. 인수위법 어디에도 주어지지 않은 권한 밖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가) 권한에도 없는 인사문제에 개입하고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갖은 불법과 탈법행위를 한다면 직권남용에 따른 사법처리 대상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정농단 수사 당시 직권남용죄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던 윤 당선인이다. 당시 잣대로 보면 인수위 불법은 모두 구속수사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의 한덕수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과거 국민의힘이 그랬던 것처럼 무조건 발목잡기와 흠집내기를 하지 않겠다"며 "다만 엄중한 환경 속에서 내각을 통괄할 전문성이 있는지 도덕성을 갖췄는지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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