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민주당, 尹인수위 향해 "구속수사감" 맹공(종합)

      2022.04.04 11:59   수정 : 2022.04.04 11:59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과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4일 부산을 찾아 8000여명이 넘는 신규 입당을 감사해하면서 혁신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대선 이후 부산시민 8000명 이상의 민주당 입당 신청이 있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이라 들었다"며 "민주당을 희망으로 만들기 위한 신규 입당의 푸른 물결이 부산에서도 지속하고 있어 변화의 바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대선에선 졌지만, 6·1 지방선거에선 우리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샘솟는다"며 "민주당은 부산이 안고 있는 균형 발전과 청년 시각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 부산의 젊은이들이 수도권에 오지 않고도 부산에서 좋은 일자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균형 발전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서울로의 집중을 멈추고 대한민국의 다양한 성장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확대,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별 특성화 대학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은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혁신 민주당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당의 새로운 출발에 앞장 선 (신규) 당원분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부산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혁신을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권이 20년 가까이 표류시킨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바로잡겠다.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는 반드시 완공시키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부산을 해운사업 메카로 만들고 블록체인 특구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배재정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대선 민주당은 결국 정권을 내어줬다. 부산시민께서 일찌감치 매섭게 경고했지만 민주당은 그 경고음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어려운 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무겁게 예감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혁신하고 새로운 희망을 시민들께 드린다면 다시 부산은 민주당의 희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인수위를 겨냥해 "염불엔 관심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었다. 더 이상 탈선해서는 안 된다"며 "권한에도 없는 인사문제에 개입하고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갖은 불법과 탈법행위를 한다면 직권남용에 따른 사법처리 대상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농단 수사 당시 직권남용죄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던 윤 당선인이다. 당시 잣대로 보면 인수위의 불법은 모두 구속수사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인수위는 정부부처도 아닌 방송문화진흥회에 간담회를 빙자해 업무보고를 강행했다. 종편 4사와 SBS, EBS를 상대로도 밀실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명백한 방송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공수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적법한 대표 선임에도 시비를 걸고 있다.
인수위법 어디에도 주어지지 않은 권한 밖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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