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됐는데도 흔적없는 이은해·조현수 이미 밀항했다?

      2022.04.04 14:14   수정 : 2022.04.04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잠적한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가 현재 출국금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잠적 이후 4개월째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이른바 '유령생활'을 하며 도피 행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씨와 조현수씨를 공개 수배하기 전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도주 이후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밀항 하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밀항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 카드 사용내역이나 병원 진료기록 등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장기간 도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이씨와 조씨에 대한 각종 목격담과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이들이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하자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하루 뒤인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하지 못하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고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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