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편의점 PB 상품..다양한 품목 개발

      2022.04.04 17:25   수정 : 2022.04.04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들이 PB상품(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춤에 따라 다양한 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들은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PB상품에서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PB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좋다보니 여러 PB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다.



이마트24의 경우 최근 출시한 PB상품 '달걀인 줄 알도넛'과 '레몬이 초코를 만났을때'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상품은 디저트 카테고리 내에서 베스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프레쏘 즉석 원두커피도 인기 PB상품 중 하나다. 이프레쏘는 100% 싱글오리진 브라질세라도 NY원두를 사용했으며,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가성비 있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프레쏘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PB커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최초의 원두커피 브랜드인 '세븐 카페'를 통해 매년 전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9000여점에서 판매 중이며, 현재 누적 판매량은 3억잔에 달한다.

지난해 4월 론칭한 PB 빵 브랜드 '브레다움'은 최근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브레다움 띠부씰 패키지 상품(3종)이 노출돼 큰 인기를 얻었다. 방송 후 전체 브레다움 매출이 5배 가량 증가했으며, 빵 판매 순위에서도 포켓몬빵에 이어 2~4위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콘셉트의 PB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U는 PB 통합 브랜드 'HEYROO'(헤이루)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CU는 HEYROO와 함께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Cafe GET'(카페 겟),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Delaffe'(델라페), 프리미어 베이커리 브랜드 ‘Pain de franc'(뺑 드 프랑)까지 론칭하며 편의점 PB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CU의 PB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7년 19.1%, 2018년 9.0%, 2019년 10.1%, 2020년 11.0%, 지난해 15.2%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GS25는 콜라·사이다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GS25는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와 제휴를 맺고 △배트맨콜라 △수퍼맨사이다를 선보인다. 음료 2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협업 상품을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성과 가성비를 갖춘 PB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게 요즘 편의점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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