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새 정부 내각 윤곽 나올듯…경제 원팀 구성 관심

      2022.04.04 16:29   수정 : 2022.04.04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내각 밑그림이 내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가운데 향후 한 후보자와 원팀을 이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당선인의 이번주 일정은 인선과 내각 구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려면 3주 정도 국회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취임식에서 역산하게 되면 4월 중순, 적어도 다음 주 이내에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첫 내각은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 도입을 강조한 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해 한 총리 후보자와 함께 인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지난 주말 윤 당선인이 한 총리 후보자와 샌드위치 미팅을 가졌을 때 새로운 조각안에 대한 교감과 심도 깊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법에 보장된 총리 인사제청권이 실질적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내각 인선 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경제 원팀 구성이다. 윤 당선인 측은 경제와 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한 총리 후보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춘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등용해 드림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추 의원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현재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금융위원장 자리에는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거론된다. 최 간사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했다. 최 간사와 함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후보로 꼽힌다. 윤 의원은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낸 당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다.

대통령실 경제수석 후보군에는 강석훈 전 의원과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 전 의원의 경우 대선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캠프 정무실장과 인수위 경제특보 등 참모 역할을 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는 이창양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가 물망에 올랐다. 이 간사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산업부를 거쳐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과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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