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알리기’ 대전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 공약 봇물
2022.04.05 06:02
수정 : 2022.04.05 06:02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여·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지역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김경석 국민의힘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4일 지역발전을 위한 1차 공약으로 한밭수목원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을 연결하는 교각 높이 50m, 길이 450m의 가칭 ‘밀레니엄 뷰 브릿지 건설’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약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구에 랜드마크 밀레니엄 뷰 브릿지가 건설되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50m 높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대전의 전체 야경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와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관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1개씩 1호 공약부터 4일 현재까지 6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6호 공약으로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과 생애 맞춤형 복지실현을 제시했다. 그는 서구 23개 동에 돌봄창구 역할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함께하는 복지행복 으뜸도시 서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철모 국민의힘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청년친화도시 서구를 위한 분과별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공간 청춘포털 설립, 취창업 행정지원을 위한 청춘나침반 운영, 온라인 통합정보플랫폼 청춘지원군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을 대학생, 취업준비생, 창업가, 신혼부부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공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남진근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동구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시민대학이 운영 중인 옛 충남도청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개방형 수장고를 설치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재개발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대전시 산하 16개 공공기관 중 동구에는 산하기관이 단 한 곳도 없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동구로 평생교육진흥원이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두용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베이스볼 드림파크(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해 야구장과 종합운동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경기장 신축을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전 유일의 종합운동장은 당연히 중구에 있어야 한다"며 "일본 삿포로 돔 구장처럼 가변식 좌석으로 만들어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야구장으로 사용하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트팬스포머 경기장으로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