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방송영상·테크노밸리로 자족도시 꿈 이룰 것”

      2022.04.05 07:00   수정 : 2022.04.05 07:00기사원문
이재준 고양시장. © 뉴스1


이재준 고양시장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4년 동안 준비해 온 ‘미래 희망 도시’의 꿈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취임 후반기 2년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며 ‘안심카 선별진료소’, ‘안심콜’ 등 국내 방역 모범사례를 이끌어낸 이재준 고양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

제9대 경기도의원 출신에 노련한 의정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에 당선, 108만 거대도시를 이끌어 온 이재준 고양시장은 자신이 꿈꾸는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시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고양시는 특례시 출범 등 민선 7기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도 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음을 이재준 고양시장과의 일문일답.

-고양시장 재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지난 4년간 자족도시, 교통이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해 왔다. 특히 과거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으며 테크노밸리 유치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끌어냈다.

이제는 이런 노력들의 성과가 바로 눈앞에 보이고 있다. 밑그림에 불과했던 ‘희망’이 완성되는 과정에 놓였다. 그러나 설계자가 중간에 바뀌면 그림 전체가 달라지고, 또다시 비전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고양시와 같은 대도시는 시정운영 철학에 연속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족도시를 지향해 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들이 일산에 들어오나.

▶약 195만㎡에 달하는 대지 위에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방송영상밸리와 CJ라이브시티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일산테크노밸리는 지장물 철거공사를 마쳤다.

덕양구에도 창릉신도시 내에 확보한 자족용지 약 112만㎡를 비롯해 성사혁신지구, 화전 드론센터, 대덕드론비행장 등 약 약 125만㎡의 자족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족도시 전환에 있어서만큼은 민선7기 출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교통문제는 어떻게 대비하나.

▶지금은 경의중앙선과 일산선(지하철 3호선) 2개 노선만 고양시를 지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9개 추가된 11개 노선이 고양시를 통과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가 계속 요구하던 7개 노선이 모두 최종적으로 반영돼 고양시 철도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 철도망 계획에는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이 포함됐다. 추가 검토사업으로는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이 포함됐다.

특히 대곡과 고양시청, 고양시청과 식사를 연결하는 트램이라는 신교통수단의 역할도 기대가 된다. 일산역까지 연장된 서해선 대곡~소사구간은 얼마 전 한강 하저 터널공사를 마쳐 예정대로 2023년 1월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6월 개통 예정인 GTX-A 노선도 킨텍스, 대곡, 창릉을 거쳐 서울은 물론이고 용인·성남 등 경기 남부의 주요 도시까지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일산대교 무료화를 처음 제기는데.

▶올해 2월 7일 일산대교㈜와 국민연금공단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3월 16일에는 일산대교㈜의 법인세 탈루행위를 인천지방국세청에도 제보했다. 법인의 주인이 국민다수의 지지를 받는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부당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게 맞는 일인가. 일산대교 무료화는 대한민국 사회의 정의를 바로 잡는 일이기도 하다. 일산대교의 불합리한 통행요금,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추진하겠다.

-최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구상은.

▶일산신도시가 조성된 지도 벌써 30년인 만큼 이제 점점 더 노후화된 건물들에 대한 리모델링이 필요해지고 있다. 그런데 고양시 대부분 공동주택단지는 용적률을 비롯해 건축물에 대한 밀도계획이 저밀도로 계획되었던 30년 전의 지침을 지금까지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관련된 도시계획 조례와 지침을 개정하려고 한다.

현재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기금으로 15억 원을 적립했다. 목표액인 100억원까지 적립해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안전진단, 리모델링 사업계획 작성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 일산신도시, 창릉신도시를 비롯한 고양시 모든 지역이 차별 없이 순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일산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지난 20여 년간 고양시는 달라진 게 없다.
시민들은 기다림에 지쳐 있다. 그래서 민선7기 동안 시민들에게 오랜 기다림의 갈증을 해소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례시민,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을 수 있는 도시를 완성하겠다.

◆주요 약력 Δ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Δ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Δ(현)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Δ(현)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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