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하머니’ 30% 확대발행…골목상권 활력↑
2022.04.05 07:35
수정 : 2022.04.05 0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화폐 ‘하머니’가 시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가 하머니를 당초 목표액보다 30% 이상 확대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하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도 하머니를 연중 10% 할인 판매하고, 연간 1700억을 발행한다. 이는 당초 목표발행액 1300억원보다 30% 이상 증액된 규모이며, 하머니 확대발행을 위해 1차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5일 “지역화폐 하머니를 발행한 지 4년차로 접어든 현재, 이제는 지역경제에 잘 정착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시민에게 긍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발행액이 늘어나는 만큼 재정-행정적 지원에 힘써 지역경제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하머니는 도입 첫해인 2019년 166억원 발행액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기준 201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화폐 발행 성과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발행액은 90% 이상 사용됐고, 올해 3월 기준 지역화폐 이용자 수도 20만2057명에 달한다. 이는 하머니가 골목상권-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소득증대에 크게 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최근 6개월간 하머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42% △여성 51% △기타(법인-단체) 7% 비율로 지역화폐를 사용했다. 연령별 사용 비율은 △20대 6% △30대 23% △40대 37% △50대 13% △60대 11%로, 30대와 40대가 지역화폐 사용 비중의 60% 이상 차지했다. 소비 분야는 음식점-학원-슈퍼마켓-편의점-식료품점-병의원-주유소 순으로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지역화폐가 활발히 사용됐다.
한편 하남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1년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