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러 행동, 아직 집단학살로 간주하지 않아"

      2022.04.05 09:31   수정 : 2022.04.05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행동을 집단학살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본 것을 기반으로 매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잔학 행위를 보고, 전쟁 범죄를 봐왔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집단학살 수준으로까지 올라가는 조직적인 삶의 박탈 수준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학살 결정을 내리는 데 "기계적인 공식은 없다"며 국무부가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로힝야족 무슬림의 대량학살이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축적된 증거에 기초한 긴 과정이었고 솔직히 말해서 로힝야족 인구의 상당 부분의 대량 투옥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그러한 라인을 따라 일련의 지표를 살펴볼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런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부르고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도 밝혔지만 러시아의 만행을 집단학살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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