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반도체 웨이퍼 공급난 속 국내 유일 계측기술 부각

      2022.04.05 09:42   수정 : 2022.04.05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반도체 웨이퍼가 2026년까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강세다.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파운드리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확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4.12%) 오른 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전과 자동차, 개인용 컴퓨터(PC)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반도체 수요 급증과 함께 웨이퍼 시장에도 수요가 넘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웨이퍼 재료 시장은 전년 대비 15.5% 성장한 404억달러(약 49조원)로 나타났다.
웨이퍼 제조사가 가격을 올려도 물량을 확보하려는 반도체사들이 줄을 선다. 업계 1~2위인 일본 신에츠와 섬코가 각각 20%씩 가격을 올렸는데, 현재 주요 업체들은 2024~2026년 생산될 물량의 판매를 마친 상황이다.

업계 3위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최근 4조원대 신규 투자를 발표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갑자기 생산량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최소 2026년까지 웨이퍼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국내 반도체 부품사 가운데 반도체 웨이퍼 가공 과정에서 웨이퍼 위로 쌓이는 물질이 정확하게 정렬됐는지 측정하는 오버레이 계측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핵심 장비인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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