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가리아에 F-16 전투기 최대 8대 판매 승인
2022.04.05 11:43
수정 : 2022.04.05 11:43기사원문
우크라, 불가리아에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 지원 요청
"F-16이 불가리아군 미그 대체" 전망도…미국 측 부인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정부가 F-16 전투기 및 관련 장비를 불가리아에 최대 8대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16억7300만달러(약 2조311억원) 상당으로 미 국방부는 이번 계약의 주체는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불가리아를 포함한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보유한 국가들에게 무기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과거 옛 소련 연방 소속이었던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미그 전투기 운용에 대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러시아산 미그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불가리아가 미그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된다면 그 빈자리를 F-16이 채울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이번 계약이 러시아의 침공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 있는 한 관계자는 불가리아 공군의 현대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간 상호운용성 개선을 위한 수년간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불가리아는 2년 전에도 F-16을 구입한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전투기가 신규 생산품이기 때문에 3~4년 동안 인도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번 계약이 불가리아군의 무기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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