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 예상...추가 백신접종 검토"

      2022.04.05 13:27   수정 : 2022.04.05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올해 가을께 코로나19 재유행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오전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부는 4차 접종외에도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 같은 발표의 배경에 대해 "백신효과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약화될 가능성도 있고 가을철에 계절적 영향으로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백신 4차접종은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상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시설에 상주하는 고위험군이다.


일각에선 XE와 BA.2변이, BA.1변이(기존 오미크론 변이) 등 각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백신접종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늘어 접종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올해에만 사용기한이 만료돼 폐기한 백신이 64만회분(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백신 폐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4만1368만회분의 백신이 버려졌다. 1월에만 45만7946회분이 폐기됐다.

특히 올해에는 추가 접종 등의 명목으로 선매한 백신 1억5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백신 폐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선 백신폐기의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 단장은 "백신 접종은 항상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활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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