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 저격한 샤오미…레드미로 韓시장 노린다

      2022.04.05 13:12   수정 : 2022.04.05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샤오미가 삼성전자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를 겨냥한 30만원대 스마트폰으로 국내 중저가폰 수요를 공략한다. 샤오미는 5G 지원, 최대 1억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가성비'를 강조했다.

샤오미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첫 스마트폰 출시 제품 레드미노트11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전판매는 오는 6일부터, 공식 출시일은 이달 20일이다. 출고가는 LTE가 지원되는 레드미노트11 모델이 29만9200원, 5G가 지원되는 레드미노트11프로 모델은 39만9300원부터다.


샤오미는 플래그십(최상위기종)급 성능을 겸비한 미드레인지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성비를 레드미노트11 시리즈 강점으로 강조했다.

레드미11프로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기종 중에서도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2울트라 최대 화소와 맞먹는 성능이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모레드를 채택, 최대 120㎐를 지원한다. 중앙처리장치는 스냅드래곤 695를 탑재했다.

강력한 배터리 및 충전 기능도 강조됐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갔고, 67와트(W) 터보 충전기를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한다.

레드미노트11은 11프로의 보급형 라인업으로 LTE를 지원한다.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4G 프로세서 스냅드래곤680 등이 특징이다. 프로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배터리용량 5000mAh와 33W 충전속도를 제공하면서 내구성을 높였다.

샤오미의 이번 레드미노트11 시리즈 국내 출시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를 겨냥해 중저가 스마트폰 영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삼성과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진행된 발표에서도 샤오미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A53, 갤럭시A23 등과 성능 비교 자료를 공유하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카메라와 충전속도 등 일부 성능이 갤럭시A 시리즈 대비 우수하면서도 출고가가 최대 20만원 가까이 싸다는 설명이다. 실제 레드미노트11프로는 갤럭시A53(59만9500원)보다 20만원, 레드미노트11은 갤럭시A23(37만4000원) 대비 10만원가량 저렴하다.

신규 라인업 사전판매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레드미노트11프로는 오는 13이, 레드미노트11은 20일에 정식 출시된다.

스티븐 왕(Steven Wang)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샤오미는 삼성, 애플과 같은 프리미엄폰 접근과는 차이가 있다"며 "가성비라는 포지셔닝은 브랜드 자체 철학이며, 제품 및 전략에 녹아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미드레인지 스마트폰 레드미노트 시리즈의 11시리즈는 플래그십 레벨급 운영과 충전 속도 등 더욱 개선돼 돌아와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을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샤오미는 샤오미 차세대 무선이어폰 '샤오미 버즈 3T 프로'와 스마트워치 '샤오미워치S1·S1액티브'도 선보였다. 국내 출고가는 △샤오미 버즈 3T 프로, 16만6000원 △샤오미 워치 S1, 26만8000원 △샤오미 워치 S1 액티브, 22만8000원이다.
오는 6일부터 얼리버드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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